[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과제 중 하나는 손흥민, 해리 케인 의존증을 줄이는 것이다.
올 시즌 손흥민과 케인이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 케인은 1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토트넘의 호성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미하다.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등 1골만을 넣고 있고 에릭 라멜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은 아직 골이 없다.
손흥민과 케인이 꾸준히 활약했지만, 이들이 막히면 토트넘은 활로를 열지 못했다. 분명 공격에 힘을 보탤 다른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그 후보로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가 떠올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16일(한국 시간) 디 마리아와 PSG의 계약이 여름에 끝나며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를 품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는 매력적인 카드다. 32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6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적립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 감독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만약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공짜로 품을 수 있단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디 마리아 영입은 현실 가능성이 없는 모양이다. 영국 HITC는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스퍼스는 디 마리아의 영입을 논의하지 않았다. 골드 기자가 이적 소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했다.
매체는 기자의 발언을 다뤘다. 기자는 “우리가 보기엔 무리뉴 감독이 디 마리아와 계약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는 곧 33살이 되는데, PSG의 부를 생각하면 분명 엄청난 임금을 받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현재 디 마리아가 PSG에서 수령하는 주급은 25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로 알려졌다. 토트넘 선수 중 최고 주급 수령자는 약 20만 파운드(3억 원)를 받는 케인이다. 고액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고 주급 체계를 깨야한단 점에서 현실적으로 그의 영입이 어렵다고 봤다.
디 마리아 영입에 걸림돌이 적잖은 상황에서 영입 자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봤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이미 손흥민, 베르바인, 모우라, 잭 클라크를 날개에 기용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디 마리아에게 들일 자금을 톱 센터백과 더 필요로 하는 자리에 쓰는 게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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