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비밀의 남자' 김희정이 멀쩡히 춤을 추는 모습을 이채영이 지켜보고 있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주화연(김희정 분)이 하반신 마비임에도 불구하고 멀쩡히 걷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차우석(홍일권)은 31년 전 서지숙(이일화)을 없애려고 했던 범인이 주화연임을 직감하고 서지숙에게 향했다. 그런 차우석을 쫓아가던 주화연은 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실려가게 됐고 외상은 없지만 신경문제로 인한 하반신 마비를 선고받았다.
다음날 차우석은 주화연의 병원에 들렀다. 주화연은 차우석에게 "밤새 생각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된 건지. 당신한테 욕심부렸다. 이제 우석 씨 놔드릴게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한유라(이채영)는 이태풍(강은탁)을 찾아 "서준 씨가 내 비밀을 다 알면서 왜 나랑 이혼 안 하고 있겠냐. 힘 빼지 마라. DL그룹에서 절대 안 쫓겨나"라며 말을 전하고 나갔다.
강상태(이명호)는 이태풍에게 "차우석과 불륜 사진을 찍은 사람이 구천수(이정용}같다. 구천수도 그날 바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태풍은 구천수가 마신 종이컵을 구해 5년 전 염주에서 나온 DNA를 분석했고 일치하다는 판정을 들었다. 이태풍은 "엄마한테 누명을 씌운 사람이 주화연이었어? 내가 당신 죽여버릴 거야. 우리 엄마가 겪었던 것보다 더 비참하게 되갚아줄거야"라며 분노했다.
차우석은 윤수희를 만나 "너한테 사과할 일이 있다. 31년 전 네가 기억 잃은 것은 나 때문이다. 내가 그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고 네가 기억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윤수희는 "우석 씨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말도 안 돼"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윤수희는 강상태와 이태풍의 대화를 듣고 기억을 잃게 만든 사람이 주화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윤수희는 차우석을 찾아갔고 "왜 거짓말했어요? 내 기억 잃게 만든 사람 주화연이잖아요. 왜 당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해요"라고 말했고 차우석은 "그 사람이 내 아내잖아. 내 잘못이야"라며 "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집으로 돌아온 주화연은 구천수로부터 최준석(이루)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한유라와 이태풍이라는 것을 전해 듣고 이태풍을 찾았다. 이태풍으로부터 최준석이 실족사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주화연은 한유라가 그 당시 흙을 묻히고 집에 들어왔던 것을 기억했다.
주화연은 한유라를 불러 "유라야, 너 선 넘었더라.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건 아니지. 최준석 네가 죽였잖아"라며 "그날 그 시각에 네 옷 엉망인거 내가 봤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한유라는 "어머니"라고 소리치며 무릎을 꿇었지만 주화연은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한편, 거실에서 가방을 떨어 트린 주화연은 휠체어에서 가방을 줍지 못했고 잠시 뒤 일어나 가방을 주웠다. 그 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이 모습을 한유라가 CCTV를 통해 다 지켜보며 "빙고"라고 외쳐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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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