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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농구] 한국, 접전 끝에 중국에 무릎…아쉬운 銀

기사입력 2010.11.26 22:0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광저우 국제 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71-77로 패했다.

1쿼터는 27-21, 중국의 6점 차 리드 속에 끝났다. 중국은 1쿼터에 시도한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1쿼터 후반, 주팡위와 쑨예의 연속 3점슛으로 중국이 27-18, 9점 차로 달아나자 한국은 1쿼터 종료 직전, 조성민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은 2쿼터에 이승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5-27로 따라붙은 2쿼터 초반, 중국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든 이승준은 3점슛 2개를 연거푸 꽂아넣으며 한국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37-31, 6점 차까지 앞섰던 한국은 왕스펑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1쿼터 4개, 2쿼터 6개 등 2쿼터까지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3-37, 중국의 6점 차 리드 속에 양 팀은 3쿼터에 돌입했다. 3쿼터에도 한국은 좀처럼 중국과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류웨이가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중국은 64-56, 8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중국은 왕즈즈가 골밑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류웨이와 쓘예의 야투까지 림을 가르며 중국은 72-58,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양동근과 양희종의 3점슛으로 4쿼터 후반, 맹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3분가량을 남겨두고는 김성철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9-74, 5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중국의 실책을 유도한 한국은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71-74,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끝내 실패했다. 김주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것이 뼈아팠고, 경기 종료 18초를 남겨두고 김성철이 시도한 3점슛마저 림을 통과하지 못하며 반전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사진 = 김주성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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