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정가은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싱글맘'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가은은 '위장 부부' 편에 대해 "저도 이혼을 하고 나서 위장 이혼 오해를 받았다. 되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는데 그래서 그 회를 보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정가은은 "옛날에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많이 믿었다. 속기도 많이 속았다. 굉장히 철이 없었다. 한 번 힘든 일을 겪고 보니까 매사에 조금 신중해졌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다.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감사해졌다"라며 이혼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또 정가은은 결혼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하지 마라. 굳이 안 해도 된다"라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정가은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딸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저희 딸이 만약에 남자친구와 결혼한다고 하면 1년만 살아보라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가 부모 허락 하에 동거를 해라. 결혼식을 한다든지 혼인 신고를 한다든지 이것만 하지 말고 피임도 확실하게 하고 서로의 집안도 왕래를 해보는 시간을 갖는 걸 추천한다. 너무 무분별하게 동거를 하라는 게 아니라 결혼을 하기 전에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아기는 못 느낄 수 있는데 그냥 제가 밖에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있는 다른 가정을 보면 그걸 보는 제가 너무 힘들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아이가 '왜 나는 아빠가 없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한테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는 정가은은 "아이한테 세상에는 가족 구성원이 다양하게 있다고 설명해준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계속 불안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후 슬하에 딸을 낳았지만 1년 만에 이혼했다. 전 남편 김 모 씨는 결혼 직전 2015년 정가은 명의의 통장으로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다른 이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 모 씨는 정가은에게 132억 원 이상을 편취, 정가은은 전 남편을 고소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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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