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6 09:53 / 기사수정 2010.11.26 09:54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대표팀이 8년만에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향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일본을 55-5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중국은 대회 5연패를 위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이 확정된 야오밍(휴스턴 로키츠)를 앞세워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한국은 끈질긴 공격력을 보이며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7점이나 벌어졌던 점수 차를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승부 끝에 112-110으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과 중국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중국이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맞붙어 66-76으로 한국이 패했다. 그러나 중국전 결과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향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날 것을 대비해 전력을 들어내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 쉬운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특유의 질식 수비마저 나오지 않아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과 함께 이규섭(서울삼성)과 조성민(부산KT)의 외곽포가 살아나야 한다. 또한, 김주성(원주동부)과 이승준(서울삼성)이 튼튼하게 골밑을 장악함으로써 높이에 강세를 보이는 중국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만 승산이 있다.
또한, 한국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전주KCC)이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골밑 자원인 오세근(중앙대)과 함지훈(상무)의 활약도 중요하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뒀다. 과연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김주성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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