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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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싱글' 곽정은 "규칙적 성생활 없어도 건강해" (사생활)[종합]

기사입력 2021.01.22 10:13 / 기사수정 2021.01.22 10:1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곽정은이 연애를 쉬는 동안 생긴 변화와 느낀점에 대해 털어놨다. 

곽정은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 사생활을 통해 "최초 심경고백. 연애 1년 쉬고 내게 일어난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과 함께 곽정은은 "지난 연애를 1년 간 쉬어보고나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연애를 쉬는 동안 안절부절하는 마음이 들거나 연애를 쉬는 동안 혹시 연애 세포가 사라지는 게 아닌가 두렵다면 이 영상을 놓치지 마세요. 1년 간 연애를 쉬고 나서 언니가 깨달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왜 연애를 안해도 행복한지도 알려드려요"라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곽정은은 "연애 쉰 지 딱 이제 1년 됐다. 2020년 2월 정도 마지막에 만났던 친구랑 쎄이 굿바이 하고 1년 정도 연애를 쉬었는데 내가 왜 연애를 안하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곽저은은 "서른 살 이후로 만났던 친구들을 문득 돌아볼 때가 있다. 내가 만난 남자들은 잘난 여자를 싫어하진 않는 것 같다. 저는 제 일 안에서는 성과도 많이 이뤘고 올라가고 싶은 위치까지도 회사 안에서 올라가봤고 이름을 널리 알려서 굉장히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해보기도 했기 때문에 저의 화려한 모습들을 보였다. 성공한 여자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결국 자신의 여자친구가 됐을 때 자기보다 잘 나가는 여자는 버거워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잘난 여자는 좋아하지만 막상 사귀고 났을 때 자기보다 잘난 여자를 감당하기는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또 사귀다 보면 작은 싸움들이 많이 벌어지게 되지 않나. 초반에는 서로에게 호기심으로 가득한 시간을 지나고 나면 결국 익숙해지고 사소한 싸움들이 잦아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소모된다는 느낌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곽정은은 "누구를 만나도 사람은 결국 결점이 많고 자기 세계 안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만나다보면 좀 많이 지쳤던 것 같다. 마지막 연애도 그런 비슷한 이유였다. 저를 좋다고 관심 표현할 때는 진심이었겠지만 이후 변해버리는 둘 사이의 모습들, 내가 이렇게 시간과 비용과 에너지와 마음의 품을 들어 만나지만 결국 내가 하루 저녁 읽는 책 한 권보다 귀하지 않다는 자각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연애를 쉬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44살이 된 곽정은은 "여자에게 40대는 조금 특별한 의미인 것 같다. 20, 30대 때는 제 일이 아무리 소중했어도 사랑을 중심에 놓고 나의 일상을 꾸려갔다. 가끔 녹화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나 이랬어 저랬어'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공감도 얻고 리프레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정말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차분히 돌아보기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곽정은은 이어 "솔로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1년 동안 연애를 쉬어보니 연애를 쉬었을 때 만끽할 수 있는 자유와 해방감과 조금 외롭지만 그 안에서의 고요함이란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을 때는 오히려 얻기가 어려운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만나서 교감하고 서로 응원해주고 서로 새로운 자극을 줄 수도 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많은 책, 경험들이 인생에 더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곽정은은 "약간 19금 이야기"라고 운을 뗀 뒤 "1년 동안 조용하게 지내본 입장에서 드릴 수 있는 저만의 결론이 있다면 고요하게 지내는 게 건강에는 더 도움되는 것 같다. 실제로 1년 동안 산부인과적으로 가장 건강했다. 별 탈도 없고 신경 쓸 일도 없다. 여자들은 몸이 예민해지면 병원갈 일이 잦아지지 않나. 꼭 보여지는 규칙적인 성생활이 건강을 유지시켜준다는 말을 믿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드린다"며 웃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사생활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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