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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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딸 이예림 결혼에 '움찔'...“화가 난다”고 말한 이유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1.12 10:50 / 기사수정 2021.01.12 13:38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11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경규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경규는 보살 분장을 하고 나타나 “사실 내가 어제 저녁에 신내림이 좀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무슨 일로 방문했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이래 저래 화가 엄청난다”며 “더 고민인 것은 이미지 관리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는 화를 못 낸다. 카메라 앞에선 순한 양이고 아닐 땐 진짜 화가 난다”며 덧붙였다. 최근 고액 출연료를 받지 못한 사건을 언급하며 “요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한 방 먹었다”며 고민을 이어 나갔다.

최근 준비하는 작품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 19 때문에 중단된 프로그램으로 금전적 손해가 많았다”며 “다른 프로그램 역시 사람들이 잘됐다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화가 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연예인은 기본적으로 화가 있어야한다”며 벽에 걸린 강호동 그림을 가리키며 웃으며 얘기했다. 서장훈은 화를 잘 참는 방법으로 “지금 내 현실이 짜증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화가 좀 가라 앉는다”며 얘기했고 이에 이경규는 “나보다 잘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또 화가 난다”며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동년배에 꾸준히 젊은 사람들과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조상이 돌본 것이다. 덕이 쌓여있는데 자꾸 화가 나면 안 된다”며 이야기 했다. 이어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물었고 이경규는 “좋은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어서 그랬다. 영화감독을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며 말했다.

이수근은 “화가 많은 사람이지만 미담이 많으시다.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크다”며 “코미디언들의 우상이다”라고 덧붙이며 이경규를 위로했다.

이날 이경규는 점괘를 확인하기 위해 깃발을 뽑았고, 그 깃발에는 결혼을 암시하는 신랑 신부 그림이 있었다. 이경규는 점괘를 보고 놀란듯 뜸들이다 “여기 진짜 용하네”라며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이 “예림이 결혼하나보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경규는 웃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경규는 보살이 되어 직접 사연자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사연자는 평소 이경규와 절친한 사이인 부활의 김태원이었다.

지난해 패혈증으로 크게 고생했던 김태원은 “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라 할 정도였다”며 당시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이어 김태원은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다. 평생 술을 마셨었다”며 “부활의 정규 앨범이 나와야 하는데 혼자 10곡을 다 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하고 부담감 때문에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며 고민을 털어 놨다.

김태원은 “모든 작곡을 술에서 나오는 게 과언이 아닌데, 술을 끊으니 사고가 정지된 기분이다. 악상은 떠오르는데 뒤죽박죽 엉켜있다”며 말했다.

서장훈은 “술을 끊으면 머리가 더 맑아지지 않느냐”물었고 김태원은 “맑아지는 걸 견딜 수가 없다. 가끔 한 번씩 앓아 눕는다. 내가 비참해질수록 좋은 곡이 나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김태원에게 솔루션으로 “지금은 엉킨 걸 푸는 것이 아니다. 엉키는 데로 가는 거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팬들을 위해 하루에 딱 30분만, 음악적 감성을 위해서라도 걷기 운동을 하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경규는 “‘나비가 나를 꿈꾸는 것인지 내가 나비를 꿈꾼 것인지’라는 장자의 한 구절을 언급하며 엉켜버린 머릿속은 예술가의 숙명이니 받아들여라. 엉킨 실타래는 곧 풀린다. 본인도 모르게 실 끝을 붙잡게 될 것이다 ”라고 조언했고 이에 김태원 “늘 옳은 말씀만 하신다. 말 자체만으로도 고맙다”며 이야기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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