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1 20:04
편애리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23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도 16번홀까지 4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했다.
유소연은 17번홀에서 가까운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1타차 2위로 내려앉았고 우승컵을 편애리에게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5,536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유소연의 세컨드샷은 벙커에 빠진 반면, 편애리의 세컨드샷은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거리가 짧았던 편애리가 3번째 샷을 먼저 시도했고 핀으로부터 약 1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 공을 떨궜다.
벙커에서 시도한 유소연의 3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4번째 샷 역시 핀으로부터 약 2.5미터 부근에 떨어졌다. 편애리는 버디퍼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약 1.2미터 가량의 파퍼트를 남겼다. 유소연의 2.5미터짜리 파퍼트를 시도했지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결국, 파세이브에 성공한 편애리가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를 마친 편애리는 "너무 기쁘고 연장 승부 끝에 한 우승이라 남다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편애리는 "지난 2년 동안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몇 번 해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냥 물 흐르는 데로 순리에 맡기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에 눈물을 터뜨린 편애리는 "앞으로 화려한 골퍼보다는 골프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프로골퍼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용(20, LIG)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루키' 이정민(18, 삼화저축은행)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보미(22, 하이마트)와 상금왕 경쟁을 펼쳤던 양수진(19,넵스)은 대회 최종일,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상금왕을 이보미에게 내줬다.
이보미는 대회 마지막 날, 오히려 2타를 잃으며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상금왕을 비롯한 KLPGA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2010년 한 해를 자신의 해로 마감했다. 한편 조윤지(19, 한솔)는 경쟁자 허윤경(20, 하이마트)을 제치고 올 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
[사진 = 편애리, 이보미, 조윤지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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