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의 맹활약에 토트넘 홋스퍼가 신났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어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손흥민은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무사 시소코의 골로 앞선 전반 15분,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38분엔 수비적으로 빛났다.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가 때린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자칫 경기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으나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리드를 지켰다.
후반엔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5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손흥민의 골로 이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둔 토트넘이 신났다. 경기 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은 정말 좋은 축구선수”라며 짤막한 글을 올렸다. 구단이 SNS를 통해 선수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산 것.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프로 통산 150골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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