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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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펜싱] '金5' 효자 노릇 톡톡히 하는 韓 펜싱

기사입력 2010.11.20 22:32 / 기사수정 2010.11.20 22:3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초반, 사격과 유도는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며 한국이 종합 2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사격은 무려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맥을 캐는 성과를 냈고, 유도 역시 지난 도하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며 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효자 종목이 가세했다. 바로 펜싱이 대회 시작 3일 만에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2위 '굳히기'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단체전 종목에서 추가 금메달이 예상돼 사격에 이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펜싱은 대회 첫날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혜림(안산시청)이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남자 에페 김원진(울산광역시청), 남자 사브르 구본길(동의대)이 잇달아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여자 플뢰레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대회 2연패를 성공하며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다.

금맥 캐기는 3일째에도 계속 이어졌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최병철(화성시청)이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오타 유키(일본)를 꺾고 올라온 뒤 결승에서 쳉시 우룬(홍콩)을 15-1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펜싱 5번째 금메달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아시아 2-3위권이었던 최병철이 또 하나의 깜짝 금메달을 따내 남자 펜싱은 지금까지 걸린 개인전 3개 금메달을 모두 독식했다.

당초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5개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전 종목에서 선수들이 고르게 선전을 거듭하면서 사격과 마찬가지로 목표보다 2배 이상의 금메달 획득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은 종목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점쳐지는 것들이 많다. 단체전 종목들만 남아있는 가운데 한국은 남녀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예상했다. 하지만 여자 에페를 제외하고 개인전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만큼 에페,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단체전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면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6개 금메달을 획득한 기록을 넘어선다. 사상 최고 성적을 향해 나가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는 한국 펜싱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 남현희 (C) 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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