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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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 집중력 ‘행방불명’

기사입력 2007.04.19 23:11 / 기사수정 2007.04.19 23:1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KIA가 타선의 집중력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며 2연패에 빠졌다.

KIA는 17일과 18일에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각각 0-1, 5-7로 패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졌다.

KIA는 SK와 원정 2연전 동안 총 17개의 안타와 9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SK의 실책도 1개가 있었다. 무려 28명의 타자가 1루를 밟았지만 그 중에 홈을 밟은 주자는 단 5명에 불과했다.

반면, SK는 똑같은 기간 15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 2개의 KIA 수비 실책으로 15명의 주자가 1루를 밟았지만 8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KIA를 2연패에 빠뜨렸다.

특히 KIA는 17일 경기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을 1안타 2볼넷에다 KIA 내야수의 실책이 겹치며 1실점을 하는 호투를 펼쳤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정원도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하며 KIA 투수들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IA는 12명이 1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자가 득점권에만 가면 타자들은 하나같이 침묵하며 패배를 당했다. 프로야구 사상 무타점 패배를 당한 KIA로서는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경기였다.

- 이용규와 장성호의 부진으로 힘 잃은 KIA 타선

KIA타선이 힘을 잃은 이유는 ‘톱타자’ 이용규와 ‘스나이퍼’ 장성호의 부진 때문이다.

서정환 KIA 감독은 이종범을 임시방편으로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이종범의 노쇠화가 분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11경기에 나서 40타수 6안타 타율 .150으로 급격한 타격부진에 빠졌고, 톱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출루율도 .167에 불과한 이용규가 매우 아쉽다. 또한, 3번 타자로 KIA타선의 핵심이 되는 장성호도 .154의 부진에 빠져있다.

투타에서 어긋난 행보를 보이고 있는 KIA가 언제쯤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시즌 초반 5승 6패, 6위라는 순위에서 더 내려가기 전에 KIA에게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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