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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남] 챔피언과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

기사입력 2010.11.20 12:40 / 기사수정 2010.11.20 12:41

조성룡 기자

- 2010 쏘나타 K-리그 6강 챔피언십②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드디어 휴식기를 마치고 최고의 축구 축제가 열린다.

20일과 21일, K-리그 챔피언십이 첫 경기를 시작한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시작이다. 정규리그의 성적은 잊고 가슴에 별을 달기 위해 각 팀은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 이번 주 벌어지는 챔피언십 첫 경기, 울산과 성남, 그리고 전북과 경남의 경기를 알아봤다..[편집자 주]

지난해 전북은 가슴에 드디어 별 하나를 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남은 도민구단의 열세를 딛고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이 정도로는 절대 성이 찰 리가 없다. 우승컵 들고 기념사진 한 번 찍어야 챔피언십에 나온 보람이 있을 것이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전북이 6승 3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하지만, 전주에서 열린 경기만을 생각한다면 경남은 한숨부터 나온다. 무려 6경기 동안 경남은 전주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경남은 7번째 경기에서도 못 이길 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경남은 게다가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나올 수 없다. 이래저래 김귀화 감독 대행은 한숨이 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경남의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도민구단의 기적을 이뤄낼 준비가 되어있다.

전북의 '봉동리 주민'들은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수원을 5대 1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미리 띄웠다. 하지만, 오히려 자만심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전북으로서는 얼마나 빨리 승리를 잊고 경남전을 준비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챔피언십의 묘미는 역시 '한 방'에 끝난다는 것이다. 한 경기에서 방심하면 그대로 그 팀의 팬들은 집에서 귤을 까야 한다. 그렇기에 팬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하다.

전북과 경남의 경기는 20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울산과 성남의 경기는 21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제 축제는 시작됐다.

[사진=전북 최강희 감독, 경남 김귀화 감독 대행 ⓒ엑스포츠뉴스 DB, 경남FC 제공]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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