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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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무라이' 사일런트役 후쿠모토 세이조, 77세로 사망…日 애도 물결[엑's 재팬]

기사입력 2021.01.04 17: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 사일런트 사무라이로 출연했던 일본 배우 후쿠모토 세이조가 사망했다.

4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후쿠모토 세이조가 지난 1일 교토시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43년생인 후쿠모토 세이조는 20대 후반부터 약 50년 동안 각종 시대극에서 칼에 베어 죽는 역할을 맡아 활약했던 배우.

워낙 칼에 베어 죽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기에 얼굴은 익숙했지만 이름을 알리지는 못 했던 후쿠모토 세이조는 한 열혈팬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칼에 맞고 원통한 연기를 하며 죽는 배우'를 거론하며 자신을 찾으면서 한 순간에 나라 전체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유명 배우로 발돋움한 후쿠모토 세이조는 이후에도 시대극과 현대극 가릴 것 없이 죽는 역할을 도맡아했고 '5만 번 죽었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2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톰 크루즈의 감시 겸 호위 역을 맡은 사일런트 사무라이 역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배우 인생 55년 만에 '우즈마사 라임라이트'라는 영화에서 최초로 주인공을 맡았으며 이 영화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일본인 최초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후쿠모토 세이조의 사망 소식에 "죽는 역할로 유명해진 후 최근에는 시대극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면서 정말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명복을 빈다"며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영화 '우즈마사 라임라이트' 스틸컷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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