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9 19:21 / 기사수정 2010.11.19 19:22
장미란은 19일, 중국 광저우 동구완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5kg이상급에서 합계 311kg을 들어올렸다. 새로운 라이벌인 멍수핑(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한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정상에 등극했다. 여자 무제한급 용상과 합계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장미란은 '마지막 고지'인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했다.
장미란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30kg에 실패했다. 바를 머리 위까지 들어올렸지만 심판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차시기에서 130kg를 가뿐히 들어올렸고 3차시기에서는 134kg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130kg으로 인상 3위를 기록한 장미란은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용상에서 승부를 걸었다. 1차시기에서 175kg을 가볍게 들어올린 장미란은 2차시기에서 181kg에 성공했다. 장미란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반면, 멍수핑은 2차시기에서 176kg에 머물어 있었다. 마지막 3차시기에서 182kg에 도전한 멍수핑은 바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은 장미란은 마지막 3차시기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하고 말았다. 역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장미란은 아시안게임마저 정복하며 그랜드슬래머의 반열에 올랐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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