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9 09:22 / 기사수정 2007.04.19 09:2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백지훈이 올림픽대표팀에서 해냈다.'
18일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후반 30분 천금의 왼발 프리킥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 '골든 보이' 백지훈(22). 백지훈은 이 골로 우즈베키스탄에 고전한 한국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 올렸고, 한국의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게 했다.
백지훈은 지난해 여름 수원으로 이적, 5골을 넣어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더니 후기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지난해 K리그 BEST 11 MF에 뽑혀,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3월 4일 정규리그 대전전 부진을 시작으로 K리그에서 슬럼프에 빠지더니, 그 여파가 올림픽대표팀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요한에 의해 교체 멤버로 밀려, 계속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백지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프리킥 골로서 '골든보이'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 날 골은 베어백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번 경기의 활약상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당당히 재확인시켜 의미가 컸다. 이날 답답했던 한국 공격은 백지훈이 투입되고 9분 뒤 심우연이 투입 되면서 공격력에 활기를 되찾았다.
백지훈은 올림픽대표팀 출범 초기에 오장은과 함께 안정적인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다. 이제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통한 유기적인 팀 플레이에 자신감만 찾는다면, 다시금 오장은과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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