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김현세 기자] 원주 DB가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9-67로 이겼다. 20일 KCC와 경기부터 계속되던 연패는 4경기에서 끝났다. 두 자릿수 이상 득점 선수 또한 6명 나왔다. 그중 얀테 메이튼이 21득점 10리바운드 맹활약했고, 허웅(16득점), 김훈(10득점), 김영훈(11득점), 저스틴 녹스(10득점), 두경민(13득점)이 지원 사격했다.
시즌 전적 7승 19패, DB는 아직 리그 10위에 있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고 하위권이지만 하나씩 잡아 가면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20년도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오랜만에 우리가 원하는 시스템대로 경기가 됐다. 좋은 승리였다. 잘 마무리했다. 내일 모레 SK와 경기가 있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웠지만 잘 이겨내 줘 고맙다"며 경기 후반 추격당했던 게 있어서는 "체력적 부하가 오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신입이나 식스맨을 넣어 줬지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면 그대로 갔겠지만 소극적으로 했다 보니 상대에게 기회를 내 줬다. 주전과 비주전 간 격차가 크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했던 것 같다. 우리 식스맨도 자신감 있게만 해 주면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오늘 맹활약했던 메이튼과 관련해서는 "적응하려 하는 것 같다. 넣는 기술이 있는 선수다. 지금 (김)종규가 몸이 완전하지 않은데 메이튼이 잘해 줘 이 상태로만 끌고 가면 될 것 같다"며 "공격적인 능력이 있으니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몸이 좋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리바운드 잡으려 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려 하는 것 같다. 기술적 면만 아니라 정신적 면 또한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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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