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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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은 없다'…K-리그, 챔피언십부터 6심제 운영

기사입력 2010.11.19 08:25 / 기사수정 2010.11.19 08:26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에 매 경기 심판 6명이 투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연맹') 심판위원회는 11월 20일과 21일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전북-경남, 울산-성남 경기부터 준플레이오프(11/24), 플레이오프(11/28), 챔피언결정 1,2차전(12/1,5) 총 6경기에 6심제를 운영한다. 주심이 확인하기 어려운 페널티지역 상황을 정확하게 판정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6심제는 주심(1명), 부심(2명), 대기심(1명) 외 2명의 추가 부심(Additional Assistant Referee)인 3부심과 4부심 등 총 6명의 판정관이 투입된다. 3, 4부심은 각각 골대 옆 엔드라인에서 ▲볼의 골라인 통과 여부 ▲시뮬레이션 ▲페널티 에어리어(PA) 박스 내 파울 등을 정확하게 판단해 주심의 판정을 돕고, 최종 판정은 주심이 내린다.

3부심과 4부심의 위치는 터치라인을 오가는 기존 부심 2명의 반대편 골라인 부근으로, 주심이 센터서클에서 골라인을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에 자리한다. 추가 부심은 경기 중에 골라인을 오가며 판정을 내리지만 선수가 볼 경합 중일 때에는 골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가거나 골라인 근처 선수에게 접근할 수 없다.

연맹은 지난해 K리그 포스트시즌 '쏘나타 챔피언십 2009' 플레이오프전과 챔피언결정 1,2차전, 리그컵 '포스코컵 2010' 4강, 결승전 등에 6심제를 적용, 주심이 보지 못한 핸드볼 파울을 4부심이 정확하게 집어내는 등 한국축구 최초의 6심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연맹 심판위원회는 최고 수준의 경기가 펼쳐질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에 대비해 올 시즌 심판 고과 평점을 토대로 뽑은 K리그 전임심판 17명을 대상으로 특별 훈련에 들어간다. 11월 18일부터 충남 논산시 논산공설운동장에서 6심제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헤드셋) 훈련과 위치 훈련, 유럽축구연맹(UEFA) 2010-2011시즌 6심제 경기 영상 분석으로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지난 남아공월드컵 오심 발생 후 6심제 도입을 논의 중임을 밝힌 바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도 2009-2010 UEFA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6심제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연맹 심판위원회는 이미 2007년부터 6심제에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심판이 매 경기 장비를 활용 중이며, 지난 8월 남아공 월드컵 심판장비와 같은 기종의 6심제용 최신 장비를 들여와 실전에 대비한 적응을 마쳤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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