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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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또 20대 군필 유틸 영입…"즉시전력감"

기사입력 2020.12.22 16:43 / 기사수정 2020.12.22 16: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되는 '즉시전력감' 두 명을 보상 선수 영입했다.

최주환, 오재일이 함께 떠나 내야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컸으나, 투수 지명 가능성 또한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몇 년 동안 투수 유망주를 많이 영입해 왔고 기존 주전과 유망주 모두 묶는 데 한계가 있는 까닭이었다. 더구나 삼성이 보호 선수 20인 명단을 꾸리는 데 두산 측 수요보다 전력상 자체 기준을 우선 고려해 두산으로서 야수, 투수 폭 넓게 봐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내야수가 최종 선택됐다. 명단 전달 뒤 사흘째, 두산이 22일 "FA 오재일 보상 선수로서 내야수 박계범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투수, 야수 모두 고려됐으나 "모든 선수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되고 즉시전력감"이라는 이유 또한 크게 작용했다. 앞서 FA 최주환 보상 선수 강승호와 박계범까지 20대 중반 즉시전력감이 연속 영입됐다.

순천북초-순천이수중-효천고 출신 박계범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 지명 선수였다. 그는 상위 순번 지명 선수로서 삼성에 입단해 첫 두 시즌 합계 1군 8경기 뛰고 2017년 상무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고 왔다. 그 뒤 2019년 58경기 나섰고 올 시즌 80경기 뛰며 입지를 굳히려 했다. 그는 1군 통산 146경기 나가 타율 0.226 OPS 0.635, 7홈런 41타점 8도루 기록했다.

앞서 두산은 강승호 영입 당시 "오재원, 허경민 등 30대 내야수와 20대 초반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해 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했다. 이번 박계범 영입으로써 가교 역할을 할 선수가 늘었고, 둘 모두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경쟁 면에서 또한 이번 영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보고 있다. 두산 내야에 멀티 포지션 선수가 적지 않아 수비 공백은 일부 해소했으나 공격력 공백은 지켜 볼 일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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