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6 02:57 / 기사수정 2007.04.16 02:57
[엑스포츠뉴스=이상규] '박주영vs이천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과 울산의 경기는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서울과 울산은 30176명의 관중이 운집한 15일 낮 3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특히 울산은 서울을 잡기 위해 4-4-2에서 3-4-3으로 포메이션을 바꾸고 이천수를 중앙 공격수로 활용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울산의 이천수는 경기 초반 서울 진영을 빠르게 휘저어 다니며 선수들의 공격을 조율했다. 선수들의 공수 완급조절과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장악했다. 반면 서울의 공격은 3백으로 바뀐 울산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까지 미드필더진의 팽팽한 대립만 있을 뿐, 3만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전반 45분에서야 정경호가 서울 진영 정면에서 낮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전이 시작될 때 과감한 공격을 펼쳐 울산 진영을 괴롭혔다. 후반 15분에는 이을용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공은 울산 골키퍼 김영광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자 울산은 후반 23분 이천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우성용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기도 했다.
후반 30분이 경과하자, 값진 1골을 넣기 위한 두 팀의 공격은 점점 가열되었다. 특히 후반 34분에는 박주영이 울산 문전 깊숙한 곳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울산 수비수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공을 걷었다. 그러나 골은 계속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선수들은 1주일에 2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경기 스케줄을 계속 소화하면서 몸놀림이 무거워졌고, 3만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주영과 이천수의 맞대결 결과마저 무의미한 경기였다.
[사진= 15일 서울과 울산의 경기 장면 ⓒ 강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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