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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에두, 빛바랜 헤딩골

기사입력 2007.04.15 05:18 / 기사수정 2007.04.15 05:1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에두가 한 달 만에 오랜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수원 공격수 에두는 14일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헤딩골을 터뜨려, 3월 14일 대전전 이후 7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후반 43분 루이지뉴에게 헤딩골을 내줘, 1:1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이 1:0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면 에두의 골이 결승골이 될 수 있었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가볍게 경기를 운영,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대구의 미드필더진을 손쉽게 장악했다. 마토와 김남일이 대구의 역습을 차단한 뒤, 이관우와 하태균의 빠른 돌파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19분에는 에두와 김남일이 차례로 슈팅을 날려, 촘촘한 대구 수비진을 뚫으려 했다.

하지만, 대구의 수비가 갈수록 견고함을 더해가자 공격력이 다소 주춤, 대구에게 번번이 역습을 허용했다. 오른쪽 윙 이관우를 통한 측면 돌파가 전반 25분 이후 무뎌지면서 '하태균-에두' 투톱이 대구 수비진에 고립된 것이다. 전반 43분에는 김남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최종혁에게 팔꿈치를 가격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수원은 후반 초반 배기종과 박성배를 투입하고, 4-4-2에서 4-3-3으로 포메이션을 변화시켜 공격력에 올인하더니 에두의 빠른 침투가 부쩍 늘어났다. 공격력이 달아오른 수원은 후반 19분 송종국의 크로스를 받은 에두가 헤딩골을 작렬,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송종국은 K리그 4경기 연속 도움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에두가 골을 넣은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 1:0의 우세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 대구의 끈질긴 공세가 계속 이어졌으나 오히려 이운재의 선방이 더욱 빛을 발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루이지뉴에게 헤딩골을 내줘,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후반 42분 에두의 강력한 슈팅이 골 포스트 위쪽을 맞추는 등 9개의 유효 슈팅에도 불구하고 단 1골에 만족해야 했다. 3경기 연속골을 노렸던 하태균은 경기 내내 대구 수비수들의 철저한 압박에 막혀 부진했다. 무엇보다 1:0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게 수원에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 - 후반 19분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는 에두 ⓒ 강창우]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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