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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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즈, '아웃 1개' 때문에 놓친 4년 만의 완투승

기사입력 2007.04.14 20:22 / 기사수정 2007.04.14 20:22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러스 오티즈(33,샌프란시스코)가 4년 만에 완투승을 아웃카운트 한 개 때문에 놓치고 말았다.

오티즈는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하여 8과 2/3이닝을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06시즌 0승 8패, 8.14의 평균자책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오티즈는 2년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부활의 서곡을 날렸지만 9회 말 투아웃에서 강판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줘 가벼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오른 오티즈는 1회 말 수비에서 잭 윌슨과 제이슨 베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 들어 안정된 컨트롤을 찾은 오티즈는 4회까지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5,6회는 3자 범퇴로 피츠버그의 타선을 막으며 2회부터 8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았다. 8회까지 97의 공을 던진 오티즈는 완투를 하기 위해 9회 말 수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티즈가 완투승을 거둔다면 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두게 되는 상황이었다.

오티즈는 9회 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호세 카스틸로를 공 2개로 2루수 땅볼 아웃시켜 완투승에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지 파우리노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뼈아팠다.

9회 1사 주자 1루에서 호세 바티스타를 유격수 내야플라이로 잡은 오티즈는 네이트 맥노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크리스 더피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맞고 강판당하고 말았다.

8-5로 쫓긴 샌프란시스코는 완투승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긴 오티즈를 마운드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고 오티즈도 눈물을 머금은 채 순순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비니 처크가 공 3개로 잭 윌슨을 2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고 8-5의 승리를 지켰다. 오티즈는 2년만에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4년 만의 완투승이 너무나도 아쉬운 오티즈였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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