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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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수빈에 4년 40억 보장 제안했으나 결렬"

기사입력 2020.12.16 09:48 / 기사수정 2020.12.16 10: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FA 정수빈 영입을 위해 제안했던 금액을 공개했다. 40억원까지 보장했지만 불발됐다.

한화는 15일 "뎁스 중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야 자원 보강을 위해 정수빈에게 4년 40억원을 보장하는 제안을 했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두산은 정수빈과의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정수빈의 협상 금액과 최종 계약 금액은 시장이 열릴 당시 여론을 훌쩍 넘겼다. 외부 FA 1호 계약이었던 최주환도 옵션 4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을 넘긴 가운데, 옵션 없이 40억원은 '오버페이는 없다'고 선언했던 한화로서는 나름대로 과감한 오퍼였다. 한화에 따르면 4년 보장 40억원은 보상금과 20인 외 선수 유출까지 고려했을 때까지를 감안한 구단 산정 최고액이었고, 두산과의 최종 계약 금액과 비교해도 보장 금액은 연 평균 금액에서 앞섰다.

정수빈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에게 꼭 맞는 자원이었다. 세대교체로 방향을 잡은 한화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주장이자 유일하게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이용규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말그대로 '무주공산'인 외야에서 한화는 정수빈이 들어와 중심을 잡아주는 그림을 기대할 만 했다. 

한화는 전력 보강을 위해 할 만큼 했지만 선수의 강력한 잔류 의지를 꺾지 못하면서 결국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다. 구단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제안을 했음에도 원 소속팀의 장기 계약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리빌딩 기조에 변함이 없는 한화는 빠르게 '플랜B'를 가동시킬 수밖에 없게 됐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선진 육성시스템 도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유망주의 경쟁 구도를 확립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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