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강정훈인턴기자] 순조로운 금빛레이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뽑을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14일 광저우 아오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홍콩전서 1회 상대 실책에 편승한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줬다.
선발 임태훈(22.두산)의 호투와 뒤늦게 터진 화력에 힘입어 15-0 6회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파키스탄전에 상관없이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임태훈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9개를 뽑아내며 구위를 뽐냈다. 이날 위력적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잘 섞어 던지면서 약체 홍콩 타선을 막아했다. 대표팀 선발 이래 첫 승리투수가 됐다.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대만전과 홍콩전에서 희망과 함께 숙제도 확인했다. 임태훈을 앞세운 대표팀은 낙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찬스에서의 연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대만전에서 추신수의 연타석 투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이상의 파괴력을 선보이며 확실한 위력을 떨치는 데는 실패했다.
홍콩전에서도 1회 한국은 이대호의 땅볼성 타구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타가 되는 행운 속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두산)가 2루수 뜬공, 최정(SK)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최약체를 상대로 너무나 어이 없는 결과였다.
야구 대표팀이 본선에서 대만과 일본을 꺾고 금빛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예선전에서 타선의 찬스 연결 능력이 100% 발휘되는 집중력있는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오는 16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리그 3차전 상대로 파키스탄과 경기가 있다.
[사진=야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