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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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女축구, 아시안게임에서 르네상스 완결판 쓴다

기사입력 2010.11.14 09:59 / 기사수정 2010.11.14 09:5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올해 여자 축구는 뜨거웠다. 지난 7월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를 시작으로 U-17 여자월드컵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출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정점을 찍었다. 이어 피스퀸컵에서도 호주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하며 2010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여자 축구였다.

그야말로 '여자 축구 르네상스'의 완결판을 찍을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그 무대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베트남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첫 메달권 진입 및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미 여자축구팀의 기세는 상승세에 있다. 지난달 피스퀸컵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만큼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태다. 다만 이 대회에서 골결정력 부족, 패스플레이 미숙 등 경기력에서 다소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인철 감독은 대회 3주 전인 지난 달 말, 전남 목포에 선수들을 소집해 강도높은 담금질을 벌였다. 주전, 비주전을 가릴 것 없이 제대로 못 하는 선수에게는 엄한 불호령을 내릴 만큼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축구가 낸 성적은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1994년과 2002년, 그리고 2006년 대회에서 잇달아 메달권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북한, 중국, 일본 등에 발목이 잡혀 메달을 한 개도 건지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조별 예선 통과는 무난하지만 상대 조에 북한, 일본이 포진돼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은 전가을(수원FMC), 박희영(대교) 등 기존 주축 선수들과 U-20 여자월드컵 3위 주축인 지소연(한양여대), 김나래(여주대) 등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내심 메달권 진입뿐 아니라 금메달도 도전하려 한다. 지난 달 최인철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것도 금메달 획득을 가능케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여자 축구의 기세가 과연 광저우 그라운드에서도 계속 이어져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사진= 여자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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