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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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13일 종합] 유도 金3개 획득…야구·축구 모두 웃었다

기사입력 2010.11.13 23:34 / 기사수정 2010.11.13 23:3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의 출발이 순조롭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첫날인 13일, 유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낸 것을 비롯해 사격, 체조, 철인3종, 댄스스포츠 등에서 모두 15개의 메달(금4, 은3, 동8)을 건지며 산뜻한 출발을 끊었다. 또 구기 종목 역시 축구, 야구, 배구, 핸드볼 등 전 종목에서 승리를 거둬 금빛 전망을 알렸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 이대명, 이상도가 출전한 한국 남자팀이 1천679점을 기록해 중국(1천671점)에 8점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내심 2관왕을 노렸지만 결선 9번째발에서 7.7점을 쏴 중국의 푸시펑에 2점 차로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유도는 그야말로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남자 +100kg급에서 김수완(용인대)이 우즈베키스탄의 탄그리에프에게 한판승으로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 도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희태(수원시청)가 일본의 아나이 타카미사에 어깨 매치기로 한판승을 거둬 정훈 남자대표팀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 유도에서도 간판 정경미(하이원)가 여자 78kg급에서 일본의 오가타 아카리에 화끈한 엎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여자 +78kg급에서 김나영(대전서구청)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날 출전한 전 선수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냈다.

철인3종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여자 간판 장윤정(경북체육회)이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이어진 철인3종에서 2시간7분52초의 기록으로 골인해 3위에 올라 철인3종 엘리트부문 경기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밖에 댄스스포츠에서는 남상웅-송이나 듀오가 스탠다드 슬로 탱고와 슬로 폭스트롯에서 모두 중국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또 스탠더드 왈츠의 조상효-이세희, 퀵스텝의 이상민-김혜인, 라틴 4종목의 김대동-유혜숙 커플은 중국과 일본에 밀려 동메달 3개를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김기원(국군체육부대)이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고,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계 체조에서는 한국 남자팀이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기 종목에서는 두 인기 스포츠 축구, 야구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축구는 팔레스타인과 조별 예선 3차전을 가진 가운데, 윤빛가람(경남 FC), 박주영(AS 모나코), 박희성(고려대)이 릴레이 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둬 2승 1패로 C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5일 밤 8시, A조 2위인 중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첫 예선전을 가진 야구는 대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추신수(클리블랜드)의 2점 홈런 두 방을 비롯해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대만에 6-1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예선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대만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그밖에 남자 배구는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3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알렸고, 남자 핸드볼은 약체 홍콩에 52-13으로 대승을 거두며 역시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 하키도 태국에 5-0 완승을 거뒀고, 남녀 탁구 역시 단체전에서 나란히 2승, 1승을 신고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첫날 금메달 4개를 획득한 한국은 14일, '마린보이' 박태환의 수영 남자 200m를 비롯해 진종오가 출전하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지난 도하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사이클 장선재, 남자 유도 81kg급의 김재범 등에게 또다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한다.

[사진 = 진종오 (C) 대한사격연맹 제공, 장윤정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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