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02년 이후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 야구대표팀이 B조 예선 첫 경기 대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3일, 광저우 아오티 구장 필드 1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B조 예선 1차전에서 야구대표팀은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를 거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 패배를 깨끗이 씻는 완벽한 복수전이었다.
야구대표팀은 1회 말과 3회 말에 터진 추신수의 홈런 2방으로 초반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린이하오의 2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린이하오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실투를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첫 타석에 이은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나갔다. 류현진은 5회 초, 선두 타자 린즈셩에게 우측 빗맞은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리드를 지켰다.
5회 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6회 초, 2사 2루에서 린즈셩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야구대표팀은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대만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사 이후 정근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이어진 2사 2,3루에서 나온 양아오쉰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손시헌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냈다.
선발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이 '엔트리 누락' 해프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대표팀은 봉중근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봉중근-안지만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고 대표팀의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볼넷은 1개였고, 삼진은 4개였다. 추신수는 홈런 2방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14일 저녁 7시(한국시각), 홍콩과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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