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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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케인-더 브라위너… 역대급 ‘도움왕’ 경쟁

기사입력 2020.12.09 18:21 / 기사수정 2020.12.09 18:21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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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도움왕 경쟁에 막이 올랐다.


케인과 더 브라위너는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부문에서 1, 2위에 자리했다. 케인은 11경기에 나서 10도움, 더 브라위너는 9경기에 출전해 6도움을 올리고 있다.

도움왕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은 단연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920(한국 시간)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EPL 2라운드에서 4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에게만 4골을 선물했다.

이후에도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팀들에 1도움씩 쌓으며 착실히 도우미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케인은 살짝 후방으로 빠져 자신의 패스 능력을 활용해 전방으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볼을 전달해주는 역을 맡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호흡이 빼어나다. 지금까진 커리어 사상 최초 도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의 추격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20도움을 올려 최고의 도우미로 거듭났다. 도움 부문에서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에도 더 브라위너는 여전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9월 열린 울버햄튼과의 개막전에서 첫 도움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더 브라위너는 기다렸다는 듯 매서운 발끝을 자랑 중이다. 지난 11월 열린 맞수 리버풀과 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열린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선 침묵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 브라위너는 EPL 최고의 패서 중 한 명이다. 발의 부위를 가리지 않고 패스를 구사하고 동료들의 발 앞에 볼을 놔주는 데 능하다. 측면으로 빠져 올리는 활처럼 휘어들어 가는 크로스도 일품이다.

케인과 더 브라위너가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도움 적립을 도와줄 동료들도 옆에 있다. 각자의 확실한 무기가 있고, 팀이 잘 나가고 있는 만큼 치열한 도움왕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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