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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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이게 바로 예술'…완벽했던 한국의 3골

기사입력 2010.11.13 19: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름다운 골 장면에 눈이 호강한 90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예선 C조 3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하며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은 박주영(AS 모나코)과 박희성(고려대)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윤빛가람(경남 FC)의 지휘 아래 시종일관 맹공을 퍼부었다.

아름다운 득점 행진의 시작은 전반 10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홍철(성남 일화)이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김민우(사간토스)가 재치있게 뒤로 흘렸고 흐른 볼을 윤빛가람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첫 골을 뽑은 한국은 불과 3분 뒤 김보경(오이타 트리나타)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 들어간 박주영의 움직임과 환상적인 침투패스를 연결한 김보경이 만든 작품이었다.

전반 초반에 두 골이 터져 느슨한 경기 운영이 계속되던 후반 6분엔 박희성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그림 같은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그동안 부진하던 박희성이 그간 아쉬움을 털어내는 완벽한 골이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전반에 나온 김민우의 오프사이드 골과 서정진(전북 현대)의 골대를 맞춘 2번의 슈팅 모두 예술 같은 공격 전개를 보여줘 결과만큼 완벽한 과정을 펼친 한 판이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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