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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비주얼 밴드'라는 수식어 갖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2.11 07:00 / 기사수정 2020.12.10 23:2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보이 밴드 원위(용훈, 강현, 하린, 동명, 키아)가 첫 싱글 앨범으로 컴백, 듣고 싶은 수식어와 추천곡을 전했다.

원위는 11일, 첫 싱글 앨범 'MEMORY : illusion'(메모리 : 일루전)을 발매한다. 3개월 만 컴백임에도 원위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 있는 앨범을 내놨다.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은 멤버 용훈이 영화 '노트북'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원위만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원위는 '기억 속 한 권의 책'을 통해 강렬한 밴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첫 싱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원위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사, 작곡 등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원위는 타이틀곡 외에도 '트라우마', '기억 세탁소' 등 '기억'을 테마로 한 트랙을 수록했다. 추천하고픈 곡, 혹은 가사가 있냐고 묻자 멤버들은 각자의 취향을 뽐냈다.

먼저 강현은 "현재까지 원위 노래 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수록곡 ‘트라우마’를 추천한다"며 "평소에 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타이틀곡 중 ‘잠시나마 너의 날이 되어본다’라는 가사를 제일 좋아한다. 용훈이형이 가사를 직설적으로 쓰는 편인데 이 가사는 시적인 표현이고 감성적이어서 처음 들었을 때 눈물이 살짝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키아 또한 강현에 이어 '트라우마'를 추천했다. 키아는 "저도 저의 자작곡인 ‘트라우마’를 추천한다. ‘트라우마’에서는 강현이형의 기타 솔로 부분을 주의 깊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제가 처음 강현이형의 연주를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었다. 기타 솔로 부분을 놓치지 말고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라우마'는 키아가 깊은 물에 빠진 뒤 생긴 트라우마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다. 키아는 "가사의 경우, 후렴 부분에 ‘어류조차 등을 돌린’ 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가사일 수 있지만 저는 이 부분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깊은 물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 물고기에게마저도 외면당한 그런 감정을 담은 가사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심해 속 감정을 잘 표현한 가사인 것 같아서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용훈은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이 '최애곡'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용훈은 "좋아하는 가사는 수록곡 중 ‘기억세탁소’에 ‘게으르게 녹는 얼음처럼 천천히 잊어가려 합니다’라는 동명이 파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가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끝까지 버티고 있는 절박함이 느껴져서 애절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천천히 잊고 싶어하는 느낌이 잘 드러난 가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동명은 "잊고 싶은 기억 때문에 평소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기억세탁소’를 처음 딱 듣고 나서 '진짜로 기억세탁소가 있다면 나의 지우고 싶은 기억도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누구나 정말 한번쯤은 해본 생각들을 곡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정말 추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눈감아도 보이는 그 기억은 지울 수가 없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때로 어떤 기억은 정말 잊기 힘들다는 점을 잘 녹여낸 가사여서 큰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린은 ‘트라우마’를 접하고 작업할 때, 난감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곡은 키아의 트라우마를 담은 곡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없어서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었다. 멤버들과 이야기하고 트라우마에 대해서 이해하고나니 그 어떤 곡보다 애틋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타이틀곡의 '나는 온통 너라면 넌 어떨까'라고. 하린은 "애정의 대상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을 잘 표현해 애틋함이 배가 되는 것 같지 않나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처럼 그들만의 감성과 실력을 독보적으로 쌓아온 원위는 '천재 밴드', '실력파 밴드'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원위에게 듣고 싶은 말이나 원하는 수식어가 있냐고 물었다.

동명은 "사실 이미 붙여주신 수식어들로도 어깨가 무겁다"며 "수식어를 지키기 위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키아는 ‘비주얼 밴드‘라고 답했다. 키아는 "최근에 비주얼적인 요소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저희가 그동안에는 음악에만 온전히 집중을 했다면, 밴드의 비주얼적인 요소를 통해서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비주얼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키아는 음악은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해 가는 원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컴백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하린은 이렇게 말했다.

"‘위로’. 싱글 앨범 발매로 2020년을 마무리 짓는 12월 연말인데요. 올해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원위의 앨범 ‘MEMORY : illusion’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무거운 감정들을 치유 받으셨으면 합니다. 원위의 노래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위의 첫 싱글 앨범 'MEMORY : illusion'(메모리 : 일루전)은 11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RBW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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