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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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마토의 극적인 동점골로 부산과 간신히 무승부

기사입력 2007.04.12 06:48 / 기사수정 2007.04.12 06:48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성필] 마토가 수원 삼성을 간신히 살려냈다.

수원은  11일 저녁 삼성 하우젠 컵 2007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루시아노에 헤딩골을 내줬으나, 후반 44분터진 마토의 극적인 헤딩골로 힘겹게 1-1무승부를 이뤘다.

안정환과 에두를 투톱으로 놓고 4-1-3-2 포메이션을 가동한 수원은 단조로운 공격으로 골 찬스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특히 안정환은 공격 상황에서 볼을 뒤로 돌리며 공격 템포를 죽이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를 파악한 부산은 중앙에 수비를 두껍게 하며 안정환의 전진을 막는 정공법을 택해 성공했다. 안정환은 이따금 강력한 슈팅을 했지만 부산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부산은 오른쪽 날개 이승현의 돌파를 통한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며 공격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더불어 중앙 미드필더 안영학의 적절한 패스 차단과 협력 수비가 빛을 발했다. 그의 앞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한 이여성은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 '에글리식 토탈사커'를 보여줬다.

공방을 펼치던 두 팀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상대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의를 투입, 측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러한 흐름은 후반 9분 프리킥을 얻어내는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마토가 아크 중앙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아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위로 아쉽게 빗나갔다.

세트피스 찬스마저 잘 되지 않자 수원은 후반 22분 박성배를 투입해 공격수를 늘렸다. 그러나 중앙 공격이 여의치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22분 루시아노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0을 만든 부산은 수원의 공격 때 다섯 명의 수비를 구축하며 막았다.

부산의 수비벽에 막혀 고전하던 수원은 후반 44분 지난 8일 하태균의 골을 도왔던 송종국이 다시 한번 공격 일선까지 올라와 왼쪽으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수비수 마토가 뛰어들며 귀중한 헤딩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수원을 살렸다.

승리하지 못하며 수원에 극적인 동점골을 내준 부산의 에글리 감독은 "심판의 판정은 잘못됐다며" 강한 어조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마토ⓒ 강창우]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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