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어느 덧 각각 35세, 33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이들의 기량은 여전했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에서 바르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와 메시의 만남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결은 이 둘의 36번째이자 약 2년 7개월만의 맞대결이었다.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전반 12분 호날두는 아라우호와 경합 끝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팀에 첫 골을 선물했다. 후반 7분 역시 페널티킥을 깔끔히 처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90분간 팀 내 최다인 슈팅 3개를 기록했고, 2골을 낚아채 바르사 격파 일등공신이 됐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그에게 평점 8.38점을 부여,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팀의 완패에 가려졌지만, 메시도 날았다. 메시는 풀타임 활약하며 양 팀 최다인 슈팅 11개를 연결했고 그 중 7개를 골대로 보냈다.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게 거푸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키패스도 3개를 성공 시키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두 선수 모두 맹활약했지만, 승자와 패자가 갈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그래도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메호대전’에서 살아있는 레전드 둘이 건재를 과시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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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