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지난 시즌 부진했던 앙투완 그리즈만과 마틴 브레이스웨이트, 이제는 공격의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각) 헝가리의 푸스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페렌츠바로시 원정 경기에서 그리즈만과 브레이스웨이트, 그리고 우스망 뎀벨레의 득점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미 4차전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바르셀로나는 페렌츠바로시 원정에 리오넬 메시를 동행하지 않고 1.5군 급으로 명단을 꾸렸다.
그리즈만과 브레이스웨이트는 4-2-3-1 전형에서 각각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14분에 그리즈만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21분 곧바로 브레이스웨이트가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로날두 쿠만 감독 아래서 측면 윙어들과 풀백들의 호흡이 살아난 바르셀로나는 이날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로 두 선수의 득점을 모두 만들었다.
상대가 약체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두 선수의 최근 경기력은 쿠만 감독이 흡족할 만한 수준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적응에 실패했지만 최근 들어 최전방 혹은 10번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전진하면서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그는 최근 라리가 5경기에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11라운드 오사수나 전에선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팀 공격에 제대로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뎀벨레의 장기 부상으로 라리가 내 로컬룰에 의해 2월에 레가네스에서 긴급하게 영입됐다.
지난 시즌 그는 팀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팀 공격에 적응하는데 성공했고 지난 챔피언스리그 4차전 디나모 키예프 전 2골 1도움을 기록한 후 공식경기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회를 받고 있어서 행복하다. 더욱 기쁜 건 팀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가 쿠만 감독과 함께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면서 메시도 지난 시즌 혼자 하드 캐리했던 부담감에서 벗어나 조금은 여유롭게 팀 플레이를 함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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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