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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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빠진 SK…그래도 김성근 감독이라면

기사입력 2010.11.11 08:54 / 기사수정 2010.11.11 08:5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SK 와이번스를 명문 구단으로 끌어올린 김성근 감독의 '매직'이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을까

SK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2010 한일 클럽 챔피언십' 단판 승부로 지바 롯데와 한일 스포야구 최강자를 가린다. 이를 위해 SK는 오늘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빠지는 주전 7명, 이들의 빈자리 크기는?

부상으로 빠지는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투수 정대현과 송은범, 포수 박경완,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한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SK와 함께하지 못한다.

김광현, 정대현, 송은범이 빠지는 투수진은 마치 한국시리즈 2차전과 같은 분위기다. 이들 세 투수라면 가장 중요한 경기 1경기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루수 정근우와 3루수 최정의 빈자리도 생각하기 힘들 정도이다. 올시즌 .305의 타율과 33도루로 SK 타선의 선봉장에 섰던 정근우와 .300의 타율과 20홈런으로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였던 최정이 빠진다면 SK 타선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한 올시즌 .317로 23도루 74득점으로 정근우와 더불어 공격의 선봉장이었던 외야수 김강민도 빠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빈자리는 경기 전체를 조율하며 SK의 중심이 되는 박경완의 빈자리다. 박경완의 공백은 타선에서 힘이 빠지는 것은 물론 투수들도 불안해 질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그래도 김성근 감독이라면

2007시즌에 SK에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2006시즌 6위였던 SK를 정규시즌 1위로 끌어올렸으며 2008시즌 정규시즌 1위, 2009시즌 정규시즌 2위, 2010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하게 SK를 한국프로야구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켰다.

김 감독은 SK 감독 부임 직전에 지바 롯데에서 2005년부터 2년간 코치로 부임했었다. 당시 김 감독이 코치로 활동하며 직접 지도했던 3루수 이마에, 유격수 니시오카, 외야수 사부로 등은 지금까지도 지바 롯데의 중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김 감독의 영향력이 미치는 두 팀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이번 한일 챔피언십 시리즈가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객관적으로 질 수밖에 없는 SK가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없으면 '잇몸'으로

SK는 선발투수로 카도쿠라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좌완 불펜' 전병두, 정우람, 고효준 등이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떤 깜작카드가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박경완이 빠지는 포수자리는 정상호가, 3루는 김연훈이, 2루는 최윤석이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견수에는 안치용이 선발, 상황에 따라 조동화가 대수비요원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 부임이후 벤치역량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벤치멤버를 활용하며 SK를 강호로 만든 김 감독의 노력이 한일 챔피업십 시리즈에서 빛날 것이라 예상된다.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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