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전략적인 수비 선택으로 서로 승점을 나눠 가졌다.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는 30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감독들은 저마다 서로의 공격진에 대응하는 수비 전략으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고 득점 없이 서로 승점 1점 씩 나눠 가졌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보여준 좁은 간격의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그리고 수비 라인을 낮게 형성하면서 첼시의 공격을 막았다.
첼시가 측면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면서 토트넘은 측면 수비 그리고 하프 스페이스를 내주지 않는데 주력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무사 시소코가 하프 스페이스를 커버해줬고 양 쪽 윙어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바인 역시 철저히 수비 가담에 집중했다.
첼시는 지예흐의 크로스, 그리고 리스 제임스와 벤 칠웰의 크로스로 중앙에 티모 베르너와 타미 에이브러햄을 노렸지만 중앙에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진 조 로돈과 에릭 다이어가 철저하게 이 둘을 방해했다.
10분 로돈의 실수로 이어진 첼시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가 득점에 성공한 장면이 오프사이드가 된 것을 제외하면 토트넘의 수비에 균열이 발생한 장면은 없었다.
첼시 역시 토트넘의 공격에 대응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첼시는 손흥민-케인-베르흐바인의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커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한 전방압박과 낮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방압박을 시도한 첼시는 특히 공격 진영으로 패스를 뿌리는 탕귀 은돔벨레를 철저하게 막아 세웠다. 그에게서 볼을 빼앗으면 바로 공격전환을 시도했고 그가 탈압박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수비라인을 낮게 구축해 손흥민이나 베르흐바인이 공간 침투할 곳이 없었다.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슈팅은 단 5개, 그 중 유효슈팅은 세르주 오리에가 14분에 기록한 환상적인 슈팅 단 하나였다. 베르흐바인과 케인이 각각 슈팅 2개와 1개 씩 기록했고 손흥민은 슈팅을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무실점으로 리그 10경기 중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첼시 역시 이날 경기 무실점으로 리그 5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이고 역시 2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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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