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황교희]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는 1순위로 입단한 루키 하태균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3연패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선수들이 자신들을 믿어 달라고 해서 별다른 미팅 없이 서울과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믿음이 부른 값진 승리였다. 지난 21일 컵대회에서 1-4로 패한 뒤 같은 장소에서 만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그럼에도, 차 감독은 시합 전 별다른 미팅 없이 선수들이 믿고 경기에 출장시켰다.
특히 이날 결승골을 넣은 하태균은 믿음이 불러낸 결과였다. 올 시즌 1순위로 입단했을 만큼 유망한 선수이지만 팀 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시즌을 앞두고 1군에 넣는 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차 감독은 하태균의 탁월한 골 감각을 높이 평가해 노련한 선수들과 함께 뛰게 해 소중한 승리까지 만들어 냈다. 또한, 차 감독은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이정수와 김남일 송종국을 투입시키며, 팀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성남과 경기에서부터 출전한 이정수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위해서 지난 2경기를 투입시켰다며,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김남일과 송종국을 넣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기용한 이유는 그들을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정신력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잘 지켜냈다"며 팀 승리를 선수들에게 돌리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황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