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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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 하태균, 신인왕 벌써 ‘찜’?

기사입력 2007.04.09 01:53 / 기사수정 2007.04.09 01:53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박형진] 시즌 초반이지만 K 리그에는 젊은 선수들이 예사롭지 않은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개막전부터 골을 넣는 등 1골 4도움으로 ‘서울 돌풍’을 이끄는 이청용, 올림픽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잘 살리는 한동원, 이근호 등이 그 주인공.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신인왕 경쟁에 또 한 명이 가세했다. 바로 안정환, 에두, 나드손 등 쟁쟁한 공격진과 경쟁하며 두각을 나타낸 수원 삼성의 하태균이다.


하태균은 작년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번 지명권을 쥔 수원이 1순위로 뽑은 187cm의 장신 공격수이다. 당초 차범근 수원 감독은 “수비수로 쓸 계획도 있고 여러모로 다듬을 부분이 많다”며 당장 활용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지만, 하태균은 스타 공격수가 즐비한 수원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8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태균은 지난 4일 광주와의 컵대회에서 선발로 출전, 수원이 0-2로 지고 있는 가운데 송종국의 패스를 좋은 트래핑으로 잡으며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경기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하태균의 골은 팀 선배 안정환 부럽지 않은 좋은 움직임에서 나온 골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하태균의 컵대회 활약에 감명을 받은 듯, 서울과의 중요한 일전에 안정환, 나드손 대신 하태균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그리고 하태균은 전반 17분, 송종국의 패스를 받아  멋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컵 대회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데뷔 후 리그 ‘신고골’이었다.


하태균은 신인답지 않은 좋은 움직임으로 서울로 원정 온 수원팬들을 즐겁게 했다. 전반 25분 서울의 밀집수비를 뚫는 화려한 볼 트래핑을 보여주는 등 장신선수답지 않은 놀라운 발재간도 선보였으며, 수원이 수비에 주력한 후반에는 원톱 위치에서 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수원은 결국 하태균, 양상민, 배기종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제압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고 컵대회 대패도 설욕했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하태균, 사진 = 강창우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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