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9 02:05 / 기사수정 2007.04.09 02:05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수원 삼성이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전에서 '상암 징크스'를 털고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신인 하태균이 결승골을 넣은 수원은 서울전 승리로 그동안 침체하였던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55397명의 관중이 입장,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4-4-2전형을 통한 화끈한 공격축구로 맞불을 놓았고, 특히 빠른 돌파로 공격 전개한 수원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끊임없이 서울 진영을 공략한 수원은 전반 17분 하태균이 송종국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선취골을 작렬시켰다. 상대 선수가 소유한 공을 빼앗아 어시스트로 연결한 송종국의 경기력이 일품.
이에 서울은 골을 넣은 수원의 공격이 누그러지자 미드필더진이 활발히 공격에 가세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양상민-마토-이정수-송종국'의 4백 라인을 뚫는데 실패, 수원의 거센 압박에 막혀 전반전에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전 공격력이 매끄럽지 못했던 서울은 후반 시작 전 히칼도를 투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의 미드필더진을 장악하여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 18분 에두가 서울 문전으로 침투하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하태균은 경기 내내 전방에서 저돌적인 움직임을 발휘했다.
후반 30분에는 박주영이 수원 문전 가까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넣는 데 실패했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자 서울은 심우연을 수원은 홍순학과 안정환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두 팀의 과감한 공격이 더욱 빛을 발했다. 수원은 경기 막판 공격수들을 수비진영에 가세 시켜, 귀중한 1골을 잘 지키고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3월 21일 서울에 1:4로 패한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서울 진영에서 적극적인 공격 기회를 잡아,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센터백 마토와 이정수는 경기 내내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 서울전 승리의 숨은 역할을 척척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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