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0 00:52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카라의 강지영이 일본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실 일본의 카라 팬들에게 강지영의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의 2ch의 강지영 응원 게시판을 둘러본 첫 느낌은, '팬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게시판의 일본 네티즌들은 강지영의 독특한 매력에 점점 빠져 들고 있음을 슬슬 고백하고 있는 눈치다.
익명 사이트인 2ch의 특성상 응원 게시판이라고 해도, 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지영 응원 게시판에는 우선 안티가 많이 띄었다.
강지영의 안티 팬들은 "귀여운 것 외에는 쓸모가 없다" "춤 연습을 하는데도 살찌는 게 이상하다"며 다른 멤버에 비에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 것과, 외모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팬들은 "한창 성장할 무렵에는 건강한 것이 좋다. 살은 나중에 금방 빠질 것이다"며 강지영을 두둔했다.
그러나 계속 의견을 보다 보니 꼭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단점으로 보이던 것이 이제 매력으로 느껴진다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최근 살이 빠진 강지영의 모습에 안타까워하기까지 했다.
일본 팬들은 "지영의 진화가 멈추지 않는다" "통통한 채로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강지영의 변화에 주목했다.
더 나아가 강지영의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 기대감도 나타냈다. 일본 팬들은 "성인이 되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지영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2년 정도 지나면 우주제패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말하는 팬도 있었다.
다소 짓궂은 면도 있으나 이들도 팬임은 분명했다.
이들은 강지영이 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 마스다 유카(増田有華)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압도적인 지영의 승리다"라며 강지영의 미모를 인정하기도 했다.
시부야 라이브에서 카라를 직접 봤다는 한 팬은 "지연은 장난 아니게 귀여웠다. 살쪘다고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보면 기절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팬도 "직접 보면, 지영도 날씬할 것이다. 구하라가 봉처럼 가는 것일 뿐"라고 거들었다.
그밖에도 "성격도 좋을 것 같고, 귀엽다. 최강이다" "하얀 피부는 국보급" 등, 강지영을 칭찬하는 사람은 많았다.
한편 지영의 일본 발음 '지욘(ジヨン)'이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지온군(ジオン軍)과 비슷한 것을 이용한 패러디도 인터넷 상에서의 인기 몰이에 한 몫 하고 있다.
일본 팬들은 스스로를 '지욘군 홍보부'라고 명명하고, "지욘군에 입대하지 않겠는가" "당신은 우리 군에 편입되었다"며 동질감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다.
또한 강지영이 TV 프로에서 일본의 코미디언을 직접 흉내 내는 등 성실하게 방송에 임하는 모습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강지영 ⓒ 카라 트위터, 2ch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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