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산후조리원' 최리가 공감을 이끌어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루다(최리 분)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아이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이웨이'를 택했던 그가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
루다는 건강 이상과 혜숙(장혜진 분)의 진심 어린 걱정에 마음가짐을 달리 갖게 됐다. 이제는 양말과 보호대를 꼬박 착용하고 미역국도 잘 먹고, 은정(박하선)에게 추천해 줄 육아 책이 있는지 묻는 등 반가운 변화를 보였다.
자신을 잘 지켜야 꿈도 아이도 지킬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루다만의 톡 쏘는 사이다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결혼해서 남녀도 친구 사이일 수 있고 남들 눈을 왜 신경 써야 하는지, 자기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일침을 가했다.
루다의 본명이 '숙분'이라고 밝혀졌다. 과거 우석과 맥주를 사던 중 신분증을 확인하던 차에 루다가 아닌 숙분임을 보여 당황하고 그런 루다가 귀여운 듯 놀리는 우석의 풋풋한 에피소드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롭기만 하던 루다에게도 상처와 비밀들이 숨어 있는 듯 했다. 아버지가 없다던 말과 달리 우석이 자신의 아버지와 연락이 닿은 사실을 알고는 화난 얼굴로 휴대폰을 낚아채 던져버렸다. 이 부녀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주목된다.
최리가 선보이는 루다는 지금까지의 당차고 유쾌한 모습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파란만장한 청춘의 삶과 엄마의 삶을 녹여냈다. 말미에는 가족 이야기에 날 선 반응을 보여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줘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24일 오후 9시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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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