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미녀 검객' 남현희(성남시청)가 2010 세계 펜싱 선수권 여자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남현희는 8일 새벽(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플뢰레 개인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이탈리아의 엘리사 디 프란체스카에 12-1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05년 독일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후 처음이었다. 개인전 출전으로는 첫 메달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원우영(서울메트로)이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남현희마저 메달을 따내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특히 남현희는 지난 7월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권 진입에 성공하며 아시안게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다시 한 번 보였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베테랑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도 동료 선수에 져 동메달을 목에 걸어 남현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현희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전희숙(서울시청)은 8강에서 프란체스카에 10-15로 패해 아쉽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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