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8 13:51
지난 7일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18라운드 브라질GP에서 레드불 레이싱은 첫 컨스트럭터즈(팀 순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레드불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원투 펀치'인 마크 웨버(34, 호주, 레드불 레이싱)와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 레이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05년 F1에 데뷔한 레드불 레이싱은 2009년 양대 챔피언십에서 2위로 마감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2010년 시즌 내내 가장 강력한 머신 성능을 앞세워 8승을 올렸다. 결국, 세바스찬 베텔이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69점을 기록해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드가 운영하던 재규어 레이싱팀이 2004년 시즌을 끝으로 철수를 결정하자 레드불이 자사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재규어 레이싱팀의 머신과 장비 기타 일체를 인수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탄생한 레드불 레이싱은 재창단하여 2005년부터 F1 서킷에 출전해 올해 비로소 정상 듣극에 성공했다.
짧은 역사를 지닌 레드불 레이싱은 지난 시즌부터 머신에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마크 웨버(34, 호주)의 기량이 일취월장해지면서 올 시즌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세바스찬 베텔의 성장도 레드불 레이싱의 성장에 한 몫을 했다. F1의 버니 애클레스톤 회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바스찬 베텔이 월드 챔피언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젠슨 버튼(30, 영국, 맥라렌)과 'F1의 타이거 우즈' 루이스 해밀턴(25, 맥라렌)이 아닌, 베텔을 지목한 애클레스톤 회장은 "베텔의 재능은 놀라울 정도다. 여기에 경험까지 붙으면서 최고의 드라이버로 성장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지난달 말에 열린 F1코리아에서는 엔진에 이상이 생기는 불운을 겪으며 중도포기하고 말았다.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던 베텔은 46랩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47랩에서 엔진이 과열하며 뒤쳐지기 시작했고 불과 9바퀴를 남겨놓고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F1 코리아 초대 챔피언을 눈앞에서 놓친 베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극복해냈다. F1은 매니저와 스텝, 그리고 엔지이너와 드라이버가 모두 혼연일체를 이루어야만 최상의 레이싱을 펼칠 수 있다.
웨버와 베텔이라는 걸출한 드라이버를 소유한 레드불 레이싱은 엔지니어들의 노고가 들어간 엔진 개발의 성공으로 팀 순위 정상에 등극했다. 레드불 레이싱은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의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는 F1 코리아 초대챔피언인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웨버와 베텔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과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높다. 과연 레드불 레이싱이 팀 순위에 이어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정상에 오를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마크 웨버, 세바스찬 베텔, 크리스 호너, 페르난도 알론소 (C) 레드불 레이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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