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에 남길 바란다. 하나 떠나도 괜찮단 뉘앙스를 풍겼다.
2004년 바르사 1군에 입성한 메시가 올 시즌을 앞두고 돌연 이적을 외쳤다. 팀의 성적 부진과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의 갈등이 그의 이적 선언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제 메시는 바르사에 팩스를 보내 팀을 떠나겠단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펩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하지만 메시가 유니폼을 갈아입는 일은 없었다. 메시는 끝내 잔류를 선언했고 여전히 바르사 소속으로 피치를 누비고 있다.
바르사와 라리가로서도 메시의 잔류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느덧 33세가 된 메시지만, 그라운드 내외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메시가 스페인을 떠나도 걱정이 없는 듯하다. 테바스 회장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남았으면 좋겠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떠났을 때 우린 어떤 차이도 알지 못했다. 우린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테바스 회장의 발언은 메시가 스페인을 떠나도 라리가는 괜찮을 거란 말씨였다.
그러면서도 메시와 여전히 연결되고 있는 맨시티에 마뜩잖은 기색을 드러냈다. 테바스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한 팀에서만 메시 영입 얘기가 떠돈다. 맨시티는 원칙 밖에서 경쟁한다. 나만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난 그들이 하는 일을 여러 번 비판해왔다. 맨시티의 자금력에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코로나19나 전염병 등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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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