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 '양박쌍용'이 나란히 맹활약하며 펄펄 날았다.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의 도움을 시작으로 맏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골과 기성용(셀틱 FC)의 페널티킥 유도로 흥했던 해외파 활약이 박주영(AS 모나코)의 멀티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주 '해외파 막내' 손흥민(함부르크 SV)의 활약에 핑크빛 미래를 꿈꿨던 축구팬들은 지난 주말 양박쌍용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현재를 즐겼다.
가장 먼저 공격포인트를 알린 선수는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1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 경기서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올 시즌 3호 도움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감각적이고 센스 넘쳤던 이청용은 후반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여 공격포인트는 물론이고 눈까지 즐거운 플레이를 맘껏 선보였다.
이청용의 바통을 받고 날아오른 선수는 '캡틴박'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7일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11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험이 부족한 베베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이끌고 공격 선봉에 선 박지성은 노련하게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울버햄튼을 요리했고 전반 44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스코틀랜드에서도 해외파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기라드' 기성용은 홈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동시에 페널티킥과 상대 선수 퇴장을 유도해내며 공격포인트에 맞먹는 활약을 펼쳤다.
해외파의 빛나는 활약에 마지막은 '모나코의 왕자' 몫이었다. 박주영은 8일 '2010/2011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AS 낭시-로랭(이하 낭시)전에서 후반 36분과 41분, 두 골을 터트리며 4-0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시즌 2호골을 터트렸던 박주영은 이날 멀티골에 성공하며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4호골에 성공해 날 선 킬러 본능을 맘껏 선보였다.
특히 박주영은 이 경기를 끝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해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노리고 있어 한국 축구의 금메달 사냥에 청신호를 킨 골이었다.
[사진=박주영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