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서울이 10년 만의 K-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가슴에 품었다.
서울은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최종전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0승 2무 6패 승점 62를 기록해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9)의 추격을 떨쳐내고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4만여 구름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몰린 가운데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정조국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22분 박주현에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우승을 놓칠 위기에 놓였던 서울은 후반 41분 김치우가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김치우의 우승 축포에 힘입어 지난 2000년 전신인 안양 LG 시절 이후 1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홈 17연승의 대기록도 이어갔다.
막판 대역전 우승을 노렸던 제주는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전답게 전국 7개 구장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전북 현대는 수원 원정서 수원 삼성을 5-1로 대파하고 3위 수성에 성공했다.
창원에선 종료 직전 터진 루시오의 동점골로 경남 FC가 성남 일화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4위를 놓고 치열하게 싸운 경남과 성남은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해 성남이 5위, 경남이 6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라운드서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울산 현대는 성남과 경남이 무승부에 그친 사이 광주 원정에서 광주 상무를 2-1로 꺾고 4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열릴 6강 플레이오프는 전북-경남, 울산-성남의 대진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강원 FC는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파하며 12위를 기록했고 전남 드래곤즈도 대구 FC를 2-1로 꺾고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대구는 마지막 경기마저 1-2로 패해 4연패에 빠지며 탈꼴찌에 실패해 최하위로 시즌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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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