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산후조리원' 엄지원과 윤박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됐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5회에서는 오현진(엄지원 분)과 김도윤(윤박)이 오해를 플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현진은 젖몸살을 앓았고, '이 동물적인 모습은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가장 자주 들켰다'라며 속상해했다. 게다가 오현진은 다른 산모들로부터 외도를 저지르는 남편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불안해했다.
오현진은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원피스를 입고 치장했지만 김도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김도윤은 슬링을 선물했고, 오현진은 "아기 슬링이 내 선물이야?"라며 서운해했다.
김도윤은 "마음에 안 들어?"라며 물었고, 오현진은 "아니. 아기 엄마한테는 아기 슬링이 최고의 선물이지"라며 애써 미소 지었다.
이후 오현진은 조은정에게 "우리 사이에 아기가 생기면 우리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 몸은 점점 망가져가고. 망가진 나한테 남편은 점점 익숙해져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난 그 사람한테 더 이상 여자가 아닌 느낌. 예전 같았으면 따지고 화냈을 텐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내가 너무 초라하고 구차해서"라며 털어놨다.
조은정은 "처음에는 나도 그랬던 거 같아요. 달라지는 게 싫고 섭섭하고. 근데 전 언제부터인가 남편한테 화도 안 나더라고요. 이렇게 달라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사람한테 여자였다가 아내였다가 엄마가 되는 거"라며 공감했고, 오현진은 "싫어요. 당연히 변하게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라며 발끈했다.
오현진은 '당연히 달라진다는 그 말. 그 말에 나는 화가 났다. 나는 엄마였지만 여전히 여자였고 사랑받고 싶었으니까'라며 다짐했고, 곧바로 김도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김도윤은 치질 수술 중인 탓에 전화를 받지 못했다.
오현진은 김도윤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김도윤은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은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반드시 들키고 만다. 모두가 알아도 단 한 사람이 몰랐으면 했다. 그 사람한테는 언제나 의지가 되는 남자이고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그동안 김도윤은 오현진에게 치질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느라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던 것. 오현진과 김도윤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번 깨닫고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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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