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엄정화, 이효리, 제시, 마마무 화사가 13주 간의 여정을 끝으로 환불원정대 활동을 종료했다.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환불원정대(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활동 종료를 선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환불원정대는 대전의 한 야구장에서 축하공연과 시구 및 시타를 끝으로 공식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활동을 종료했다.
이에 유재석은 "환불원정대 공식 스케줄은 끝이 났다"라며 선언했고, 제작진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이후 환불원정대는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과 함께 서울로 이동했다. 이효리는 "우리 이거 끝나면 지미는 끝나고 유재석만 남는 거냐"라며 아쉬워했고, 유재석은 "지미유는 떠난다"라며 맞장구쳤다.
엄정화는 "환불원정대 덕분에 올여름이랑 가을을 우울하지 않게 즐겁게 보냈다. 나의 힐링 프로였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 이효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전 "지미유는 (선물을) 챙겨줬는데 매니저들은 안 챙겨줬다. 괜찮지?"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정재형은 "안 괜찮다고 하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효리는 "뽀뽀라도 한 번씩 해줘?"라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엄정화는 "정화 누나한테 할 이야기 없냐"라며 기대했고, 유재석은 "전해달라. 진짜 멋있었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제작진은 많은 가수들이 콘서트를 진행했던 장소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환불원정대를 위한 스페셜 무대를 마련했다.
멤버들은 영문을 모른 채 무대 위에 올랐고, 'DON'T TOUCH ME'로 공연을 펼쳤다. 멤버들은 13주 간의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울컥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멤버들이 공연을 시작하자 실제 관객들이 떼창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텅 빈 관객석에는 응원봉이 관객을 대신했고,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외치는 응원 구호와 떼창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엄정화는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정확하게 이 소리가 항상 들렸다"라며 감격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감동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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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