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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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승'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가 인생투 했다" [PO3:코멘트]

기사입력 2020.11.12 22:44 / 기사수정 2020.11.12 23:2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패면 포스트시즌 탈락이었던 KT는 이날 창단 첫 가을 승리의 영광과 함께 승부를 4차전으로 이끌었다. 

이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와 MVP가 됐고, 주권이 뒷문을 책임졌다. 타자들은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를 완성했다. 조용호와 강백호가 3안타, 유한준이 결승 1타점, 배정대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데뷔전보다 힘들다. 포스트시즌 첫 승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혀를 내두르며 "쿠에바스가 인생투를 했다. 너무 잘 던졌다. 초반에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는데, 쿠에바스가 훌륭한 피칭을 해주면서 타자들이 8회 2사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유독 찬스에서 나오지 않았던 결정적 한 방, 이강철 감독은 유한준의 결승타 상황을 돌아보며 "야수들이 수비를 너무 잘하는데, 타구가 빠지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자신도 모르게 나왔던 리액션에 대해 "안 하려고 했는데, 경기가 타이트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웃었다. 

1차전보다 2,3차전을 강조했던 이강철 감독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을 했고, 반격의 대기회를 잡았다고 여긴다. 이 감독은 "쳐줘야 할 사람들이 치기 시작했다. 타선이 좀 터지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타선 짜임새에 따라서 내일 경기가 갈릴 것 같은데, 우리보다 두산이 경기를 많이 하고 와서 피로도가 있다고 느껴진다. 내일이 가장 중요한데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4차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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