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한 방으로 FC 서울이 성남 일화를 꺾고 선두에 등극했다.
서울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전반 27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정규리그를 한 경기 남기고 19승 2무 6패로 승점 59를 기록해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8)를 승점 1점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성남은 서울에 패해 여전히 4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서울 상대로 3전 전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성남과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는 전북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서 후반 7분 정성훈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그러나 전북은 성남이 서울에 패하는 행운이 겹쳐 3위 유지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하던 울산 현대는 홈에서 대구 FC를 꺾고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34분 고창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울산은 오르티고사가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대구에 5-0 완승하며 6강 진출과 함께 5위로 올라섰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 진출이 좌절된 수원은 대전 시티즌과 벌인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2003년 5월 이후 대전 원정 무승 징크스를 12경기(4승 8무)로 늘려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 밖에 지난 라운드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경남 FC는 포항 스틸러스에 0-3 완패해 6위로 떨어졌고 6강 싸움과 상관없는 전남 드래곤즈와 강원 FC는 각각 광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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