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이 관객들의 웃음을 발굴한 명장면을 공개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첫 번째 유쾌 모먼트 명장면은 바로 존스 박사(조우진)와 삽다리(임원희)의 등장신이다.
극 중에서 유머 코드를 보장하는 두 캐릭터는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알려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중국인을 상대로 '메이드 인 차이나' 기념품을 파는 존스 박사와 비주얼부터 강력한 삽다리의 등장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거액의 도굴 작전 금액을 듣고 "노 디스카운트, 오케이?"라고 말하며 도굴팀에 합류하는 존스 박사의 모습은 극에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두 번째 웃음 발굴 명장면은 바로 강동구와 존스 박사가 고구려 고분 발굴 현장에서 보여준 티키타카 조합이다. 도굴 작업에 있어서는 베테랑이지만 같이 있으면 서로 놀리기 바쁜 두 콤비는 첫 협업 장소인 고구려 고분 앞에서도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누가 봐도 도굴꾼 비주얼인 존스 박사를 놀리는 강동구와 흙 맛으로 유물의 위치를 알아내는 강동구를 보고 놀리는 존스 박사의 모습은 유치하지만 티격태격 조화를 빚어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도굴'의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은 바로 노래방에서 깜짝 노래 실력과 안무를 선보이는 도굴팀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도굴 작전이 행해지는 아지트에 형사가 들이닥칠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상황을 모면하고자 '시크릿-별빛달빛'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극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그 후 마이크 에코를 활용해 "지금 이런 거 가지고 싸울 때가 아냐"라고 말하는 삽다리의 대사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코믹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노래방 마이크의 에코를 활용한 아이디어는 임원희 배우의 애드리브로, 코믹 연기 장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굴'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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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