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2, 3차전 선발 투수까지 공개했다.
두산은 9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1차전 선발 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이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훈련이 끝나고 "알칸타라가 2차전 등판하기는 무리다. 3차전에서 나갈 것"이라며 "2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라고 밝혔다.
라울 알칸타라는 지금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서 뛰고 있는 크리스 플렉센 대비 정규시즌 막판 피로가 몰려 있다는 판단이다. 부상 뒤 복귀까지 체력 충전할 여유가 있던 플렉센과 달리 쉬지 않고 달려 와 투구 컨디션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김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에 너무 열심히 던져 왔다"고 걱정했다.
알칸타라는 5일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뒤 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까지 닷새 넘게 쉴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최원준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고척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최원준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탈삼진 1실점해 상대 허를 찔렀다는 평가다. 올 정규시즌에서 KT와 5경기(선발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6.89(15⅔이닝 12실점)로 설욕할 필요가 있다. 앞서 최원준은 "팀이 이길 수 있게, 내 뒤 투수 소모가 줄 수 있게 잘 넘겨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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